성과관리와 관련한 피터 드러커의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 (“If you can’t measure it, you can’t manage it.”)
최근까지도 여러 매체에서 인용되곤 합니다. 들으면 참 직관적이고 명확합니다. 하지만, 피터 드러커는 이 말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되도록 정량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두 가지 측면은 고려해봐야 합니다.
(1) 측정하고 싶은 것을 모두 지표화 할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상관관계 없는 지표가 나올 수 있습니다.
(2) 측정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직원의 애사심, 동료간의 우정 등과 같은 요소를 측정할 수 있을지, 측정하면 얼마나 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합니다. 문화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할지언정 말입니다.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는 말은 잘못됐습니다. 게다가 잘못된 측정은 직원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기도 합니다. 어느 기업에서 웹 사이트 오류건수를 측정지표로 하자 오류건수가 극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실제 오류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오류라고 인식하지 않고 '기타'로 분류했기 때문입니다.
측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측정은 알 수 없는 부작용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