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모르는 회사라고 하실 것 같습니다. 호주의 최대 유무선 통신사인데요... 사실 '호주' 하면 캥거루와 코알라 말고는 뭘 알고 있나 싶습니다. ;;;
제가 이 회사에 주목하는 이유는 제가 천착하고 있는 '한국 팀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사례를 제공한다고 봅니다. 왜냐면, 업무 관리와 사람 관리를 물리적으로 분리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팀장은 너무나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일' 자체가 어렵고 폭이 깊어졌습니다. 현재 팀제의 이전 제도인 '부서제'였던 때를 생각해 보면, 부장님은 실무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팀장 중 실무를 안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심지어 '임원'도 실무를 하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인지 원래 부장 위 바로 임원이었던 직제가 현재는 '팀장-담당-실장-임원' 등으로 한두 단계가 더 생겼습니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다양해진 고객 요구에 맞추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죠. 다만, 팀장의 경우 과거 부장을 보좌하던 '차장', '과장'은 없어지고 팀원만 있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이제는 성과뿐만 아니라, 사람 관리를 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팀장 이전 상사들은 거의 신경 쓰지 않았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때는 빠르게 선두 기업을 따라잡기 바빴고, 사람 관리에서 미흡한 면이 있어 문제가 있었지만, 급격하게 성장하는 조직 환경 탓에 자연스레 해소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텔스트라 사례에 대해 좀 더 깊이 스터디한 후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사면초가 상황에 있는 '한국 팀장'의 상황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