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넷플릭스 웹사이트
전세계 대륙간 항공기 시장을 양분하는 보잉과 에어버스 간의 경쟁에서 2018년과 2019년은 분수령이 됩니다. 인도네시아 항공, 에디오피아 항공의 보잉 737 맥스 기종이 5개월 만에 두 번의 추락 사고를 냈습니다. 이 기종의 운항 중단이 퍼지면서 에어버스의 전성 시대가 시작됩니다.
보잉 737 맥스는 사실 사연이 많은 비행기입니다. 원래 보잉은 대륙간 항공기 시장의 독점 기업이었습니다. 이를 우려한 유럽 3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이 합작하여 후발로 뛰어 들었고, 2005년 드디어 2층 구조의 초대형 항공기 'A380'을 내놓습니다. 이를 우려한 보잉은 보잉 737의 후속인 보잉 787 개발에 나섭니다. 하지만 CEO 스톤 사이퍼는 비용 절감과 엔지니어 감축을 강화합니다. 아낀 돈으로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부양했기 때문에 주주는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낮아진 기술력을 외주로 해결하려고 하지만 제대로 된 개발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 후 대안으로 나온 것이 보잉 737 맥스였습니다.
이 비행기는 기존의 보잉 737 기체에 대형 엔진을 붙이면서 기수(머리) 쪽이 들리는 상황이 초래됐고, 2018년, 2019년 문제가 됐던 MCAS(Maneuvering Characteristics Augmentation System)을 적용합니다. 기수 쪽 들림 현상을 자동으로 막아주는 시스템이었는데, 이상한 점은 해당 기능이 있음을 항공사에도 알리지 않았던 겁니다. 아마도 기술적 결함 자체를 숨기려고 했던 것 같구요. 들림을 감지하는 센서를 하나만 설치한 것도 문제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잘못된 센싱으로 자동 기능이 작동하고 수동으로 조작할 수도 없어서 추락했던 것입니다.
물론 최근에 완성 항공기 인도량에 있어 다시 보잉이 에어버스를 앞섰다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팔린 기종은 '보잉 737 맥스'입니다. ㅎㄷㄷ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 증가에 수혜를 입은 것 같습니다. 항공기 제작 업체는 전세계 두 곳뿐이라 정치적 이유로 선택되는 특성이 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