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는 신인류라고 불렸던 X세대가 이제 본격적으로 중년이 됐습니다. 70년대생, 90년대 학번인 이들은 이제 한국 사회의 주류에 편입돼고 있습니다(이때 대학 진학률이 34.3%라는 통계가 있어 이들이 특정 세대를 대표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연령대로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에 걸쳐 있는 이들은 어떻게 보면 큰 축복을 받은 세대였습니다. 이들 세대부터 먹을 걱정을 하지 않았으며, 민주화된 세상에서 성인 시절을 맞기도 했습니다. 이전 세대였던 386세대와는 분명 개성 있는 세대였으나 현재 가장 진보적인 색채를 띤 세대이기도 합니다.
안타까운 점은 이들이 사회 진출할 때 IMF 구제 금융 위기가 일어났다는 점입니다. 요즘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고 해도, 그땐 아예 뽑질 않았습니다. 이러다보니 어렵게 들어간 조직에 맞춰서 사회 초년기를 보내게 됩니다. 그들이 생각했던 이상과 개인주의 성향은 묻히고 말았죠. 이랬던 그들이 이제 회사에선 임원으로 유입되는 양상입니다. 조직에서 이들은 어떤 역할을 해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