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행했던 비즈니스 코칭 사례입니다.
불명확한 지시를 한다는 직원들의 피드백을 받은 팀장님이었습니다. 사실 업무 소통에 있어 '명확성'은 매우 중요한 이슈이긴 합니다. 일반적인 사안이겠거니 하고 코칭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다 특이점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전임 팀장님은 매우 카리스마 넘치는 분이셨습니다. 업무를 장악하고 확실하게 업무 분장을 해주셨죠.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질문을 던지고, 직원들 스스로 깨달음을 얻기 바랐습니다."
그래서 문제의 원인을 팀장님이 아니라 팀원들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먹을 것을 따박따박 던져 주는 리더와 먹을 것을 찾게 하는 리더의 모습이 아닐까 했습니다. 빠르고 효율적인 업무 처리 방식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생력을 갉아 먹고 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팀장님께 본인 스타일과 의도를 여러 번 설명하시라 조언했습니다. 두 달 간의 코칭 세션을 마치고 결과를 살펴 봤을 때 잘 소통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 누구나 불편함을 싫어 합니다. 불편함을 주는 사람 역시 싫어 합니다. 하지만 불편함을 극복해야 진정 편해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혼란 상황에서도 배울 점이 있습니다. 직원도 언젠가는 여러 차례 혼란스런 상황을 접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