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드라마를 1화씩 살펴볼 예정입니다. '정신병'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나 실상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리 모두 환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1:1 코칭에 나서보면 정신 질환이 염려되는 리더 분을 가끔씩 보게 됩니다.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드라마였고, 위로와 반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꼭 보셨으면 합니다.
1화는 주인공 정다은 간호사가 내과에서 정신과로 전근하며 시작합니다. 첫날 조현병 환자 오리나를 맡게 되는데, 외양상 완벽해(?) 보이는 사람입니다. 공부 잘하고, 예쁘고, 판사 남편을 가진 사람인데 양극성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엄마가 시키는데로 공주처럼 살아온 사람, 어느 순간 자신을 잃어 버립니다. 엄마는 항변하죠. (직원에게 기분 나쁜 말을 하는 리더들이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다 너 잘되라고 한 거야!"
평행선을 달릴 것 같던 두 사람 사이에 정다은 간호사가 엄마에게 이런 말을 해줍니다.
"내가 잘할거라고 믿고 지켜봐줄때가 좋았어요."
'공감'이란 키워드를 뽑아 봤습니다. 근래 들어 공감을 빼놓고는 소통과 리더십을 말하기 어렵습니다. 쉽지 않지만 공감 강박을 느끼는 리더도 상당수입니다. 다만, 공감이 늘 옳은 것은 아닙니다. 1화 끝에 정다은 간호사의 전근 이유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