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위 다른 상사와 직원 사이에 있습니다. 이건 단순히 끼어있다는 점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사실 안 끼어 있는 세대가 있던가?) 문제는 아래위 차이가 나도 너무나 난다는 점입니다. 역대급이죠.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서 한국 팀장은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 과거 관계를 통해 몸에 익숙한 것은 상사와 공유하고 있지만 똑같이 직원에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머리에선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내부 부조화 현상이 심각합니다. 조직은 알아서 잘하라는 입장이고, 직원은 나만 이해해줘 하고 있는 형국인데요. 뭘 어쩌라는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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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에선 새로운 부분이 추가됐습니다. 바로
직원 '역량'을 키우라는 것입니다. 코칭, 1on1 등이 바로 역량을 키우는 수단이죠. 하지만 필요 역량에 대한 기본적 정의가 잘돼있는 조직은 거의 찾아 보기 힘듭니다. 기준이 없는데 당신이 리더니까 잘하라는 상황입니다. 자신은 받아보지 못한 서비스를 본인이 만들어서 대응해야 하는 처지와 다름없습니다.
- 새로운 역할이 부여됐는데 기존에 매진했던 실적 부분에 대한 약간의 배려나 아량이 있었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일은 점점 더 복잡해졌으며 한국은 저성장 국면에 접어 들었습니다. 과거처럼 '얻어 걸리는' 상황이 전혀 아닌 시절인 것이죠. 머리가 깨지도록 생각해야 합니다. 실적만 챙기더라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 코로나만 경험 못했던 것이 아닙니다다. 현재 팀장도 경험 못한 관계와 역할의 수렁에 빠져있습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기업에선 수수방관하거나 계속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라고만 채근하고 있습니다.
-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고 봅니다. 과단성 있는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