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관련한 끊이지 않는 질문과 우려는 '일자리를 대체하는가'입니다. (관련 뉴스레터: AI 때문에 신입 안 뽑는다?, AI가 관리자를 대체할 수 있을까?)
여러 번 뉴스레터를 통해 AI는 특정 영역을 가리지 않고 영향을 줄 것이다, 상대적인 영향은 주니어 계층에 더 심각할 것이다 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후자를 실증적으로 입증한 논문이 나와서 소개합니다.
Generative AI as Seniority-Biased Technological Change: Evidence from U.S. Résumé and Job Posting Data
○ 연구 주제: 이 문서는 생성형 AI(GenAI)가 시니어(경력) 근로자보다 주니어(저연차) 근로자에게 불균형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치는지, 즉 '연공 서열 편향적 기술 변화'(seniority-biased technological change)에 해당하는지 분석했습니다.
○ 데이터 및 방법: 2015년부터 2025년까지 285,000개 미국 기업의 6,200만 근로자 이력서 데이터를 사용했습니다. 기업이 'GenAI 통합자(integrator)' 직무(GenAI를 워크플로에 구현하는 역할)를 채용 공고에 게시할 때, 해당 기업이 GenAI를 '채택'한 것으로 식별했습니다.
○ 핵심 결과 1 (주니어 고용): GenAI 채택은 비채택 기업과 비교할 때, 채택 기업에서 주니어 근로자의 고용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감소세는 ChatGPT 출시 직후인 2023년 1분기부터 두드러졌습니다.
○ 핵심 결과 2 (시니어 고용): 반면, 시니어 근로자의 고용은 GenAI 채택 기업에서도 큰 변화 없이 유지되었습니다.
○ 핵심 결과 3 (직무 노출도): 주니어 고용 감소는 GenAI에 '가장 많이 노출된 직무'(예: 코드 디버깅, 법률 문서 검토 등)에 집중되었습니다. GenAI 노출도가 낮은 주니어 직무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습니다.
○ 핵심 결과 4 (메커니즘): 주니어 고용 감소의 주된 원인은 해고나 이직(분리)의 증가가 아니라 '신규 채용의 상당한 감소'였습니다.
○ 해석 및 결론: 저자들은 기업들이 GenAI로 인한 즉각적인 자동화보다는 '미래 지향적 조정'을 하고 있을 수 있다고 해석합니다. 즉, 가까운 미래에 특정 주니어 직무가 자동화될 것을 예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해고 대신 선제적으로 해당 직무의 신규 채용을 축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 결과는 GenAI가 초급 단계의 업무를 대체함으로써 내부 경력 사다리의 초기 단계를 잠식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