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도입되고 나서 오히려 업무가 더 많아졌다, 효과가 별로다는 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관련한 여러 요인 중 하나를 풀어줄 아티클을 가져왔습니다. 요약하고 제 의견을 붙여 봅니다.
최근 기업들이 생성형 AI 도구 도입을 가속화하고 직원들의 AI 활용도도 두 배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기업이 이 투자에서 측정 가능한 수익(ROI)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MIT 미디어랩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95%가 AI 투자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활동은 활발하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미미하다는 모순을 드러냅니다. 실제 개별 업무에서는 효과가 있는데, 팀워크에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문제의 원인: 워크슬롭(Workslop)
BetterUp Labs와 스탠퍼드 소셜 미디어 랩의 공동 연구는 이러한 괴리의 원인 중 하나로 '워크슬롭' 현상을 지목합니다. 워크슬롭은 AI가 생성한 업무 콘텐츠로, 겉보기에는 잘 다듬어진 업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프로젝트를 진전시킬 만한 실질적인 내용이나 맥락이 부족한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일부 직원들이 AI의 쉬운 접근성을 이용해 훌륭한 결과물이 아닌, 불완전하거나 맥락이 누락된 콘텐츠를 빠르게 만들어내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그 결과, 작업의 부담이 작성자에서 수신자에게로 전가되어, 수신자는 해당 콘텐츠를 해석, 수정 또는 재작업해야 하는 악영향을 낳습니다. 이로 인해 수신자는 혼란, 좌절, 심지어 업무 소진을 느낍니다.
혼자 AtoZ로 끝내버리는 일보다 팀워크 또는 협업 상황에서 워크슬롭이 많이 발생합니다. 실제 주니어 직원들의 작성 문서 수준은 상향 평준화됐습니다. AI를 활용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세부적인 질문을 던지만 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용을 깊이 알고 스스로 작성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결국 동료와 상사의 부담으로 전가됩니다.
워크슬롭의 실질적 비용 (Workslop Tax)
진행 중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정규직 직원 중 40%가 지난달 워크슬롭을 경험했으며, 이들이 받는 콘텐츠의 15.4%가 워크슬롭에 해당한다고 추정됩니다.
워크슬롭은 기업에 실질적인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직원들은 워크슬롭 발생 건당 평균 1시간 56분을 소요한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1만 명의 직원을 둔 기업에서 연간 900만 달러 이상의 생산성 손실을 초래하는 '보이지 않는 세금'과 같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사회적 및 정서적 비용입니다. 워크슬롭을 받은 응답자의 과반수(53%)가 짜증을 느꼈다고 답했으며, 약 절반은 발신자의 창의성, 능력,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인식했습니다. 32%는 향후 해당 동료와 협력하고 싶지 않다고 보고하여, 워크슬롭이 직장 내 협업과 신뢰라는 필수 요소를 침식할 위험이 있습니다.
워크슬롭은 스스로 자립하지 못하는(한 명 몫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줍잖게 AI의 도움을 받아 자신도 설명하지 못하는 자료를 내놓아 구성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현상입니다.
리더를 위한 해결책: 최적화 전략
리더들은 워크슬롭을 피하고 AI 활용을 최적화하여 투자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핵심 원칙을 적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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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정책 및 권고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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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적인 명령은 무차별적인 사용을 낳습니다.' AI가 모든 업무에 적합한 것은 아니며, 복잡한 업무에는 직원의 사려 깊은 지도와 피드백이 여전히 필요합니다. 조직은 'AI가 모든 사람의 일이라면', 조직의 전략과 가치에 부합하는 모범 사례, 최고의 도구, 그리고 명확한 활용 규범에 대한 지침을 개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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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Pilot)' 사고방식 장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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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에 대한 재약속: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면 리더 차원에서 어떤 (공통) 업무를 AI와 어떻게, 어느 수준까지 협업할지 고민하고 논의해야 합니다. AI는 이제 동료로 작용할 수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AI에게만 의존하는 현상이 높아지고, 워크슬롭을 발생시켜 비효율적인 추가 작업이나 의사소통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