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순다 피차이의 인터뷰 영상을 소개합니다. 개인적인 성장사와 AI 발전과 전망 등을 담고 있습니다. 제가 제일 인상 깊었던 대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Z세대에게 하는 말 중 일부입니다.
"인생의 여러 시점에서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과 함께 일했습니다. 당신은 그런 따끔한 느낌을 몇 번은 원해야 합니다. 당신의 능력을 늘려주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위치에 자신을 두려고 노력하는 것, 그것이 당신을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불편한 상황에 자신을 밀어넣으세요. 그러면 종종 스스로를 놀라게 할 것입니다."
리더 생활이 어렵다는 리더들의 하소연을 많이 듣습니다. 아래위 끼어있고, 실적과 육성 사이에서 방향성을 잃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얘기합니다.
"리더십은 원래 불편합니다. 변화의 요구가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불편하다는 것은 그 요구에 응답하려는 자각입니다. 그것이 진보로 이끌 것입니다. 불편을 너무 불편하게 생각지 마세요."
피차이는 적극적으로 불편으로 스스로를 이끌라고 말합니다. 불편은 회피를 불러 올수도 있지만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능동적 불편함 추구'라고나 할까요. 단순히 도전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자신이 가장 약한 영역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입니다.
MIT의 신경과학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신경 연결을 더 빠르게 형성합니다. 피차이가 말하는 '따끔한 느낌'은 실제로 뇌의 전전두엽에서 발생하는 인지 부조화 신호입니다. 이 불편함이야말로 학습과 적응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어찌 보면 경제 위기, 팬데믹, 기후 변화와 같은 지속적인 불안정 속에 놓인 리더에게 '불편 추구'는 생존 전략인지 모릅니다. AI가 기술적 업무를 대체할수록, 인간 고유의 능력인 적응성, 창의성, 인간관계 능력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이런 능력들은 모두 AI가 초래한 일의 변화, 즉 불편한 상황에서 발달합니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조직은 현상 유지에 머물 뿐입니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불편함을 추구하는 조직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성장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리더와 조직 모두가 자신도 놀랄 만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당신은 마지막으로 언제 진짜 불편했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