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한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았지만 여러가지 사항이 풀려가는 듯해서 '몇 개월 지난 것 같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지난 주 6월 25일 광주에서 타운홀미팅을 가졌습니다. 군 공항 이전과 지역 균형 발전 의제(재생 에너지, AI 등)를 논의했습니다. 느낀 점 몇 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1. 직접 소통 강화
시민·지방자치단체장·중앙정부 간 열린 대화로 '정책은 국민과 함께 만든다'는 메시지를 형식적으로 잘 구현. 소통하겠다 타운홀미팅하는 사례를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만, 일방적인 얘기에 그치거나 하나마나한 얘기 잔치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것들과는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2. 해결책을 찾는 효능감 향상
단순히 말을 들어줄 뿐만 아니라 실효적인 해결 방안(정부 주도 TF 결성 등)을 제시하면서 의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중앙에서 조율한다는 의지 표명에 따라 주권자의 효능감 앙양. 말해보라면 처음엔 한 두번 하다가 실현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다시 말을 꺼내지 않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후속되는 타운홀미팅도 기대가 됩니다.
3. 전문성을 갖춘 리더의 면모
이재명 대통령은 행정의 달인입니다. 그러다보니 지역 현안을 논의하며 도지사, 광역시장 등과 논의할 때 내용에서 논의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10년 이상 끌고 있는 광주 군 공항 이전 이슈의 방식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4. 최고 리더와 실무 리더의 차이
이재명 대통령은 사안의 파급력(영향력)과 지원할 사항을 묻는다. 하지만 도지사, 광역시장은 사안의 추진 당위성만 언급한다. 결국 사안의 추진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이다.
5. 공무원에게 주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공무원은 최고 리더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고 동기화하는 경향이 매우 높다. 이해관계자들과 문제에 집중한 논의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정 부처의 잘못된 소통도 드러났다. 결국 투명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