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6일 저는 시총 2위 MS가 구조조정에 나선 이유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구조조정 시대를 다룬 바 있습니다. 더 나은 구조를 지향하는 참된 의미의 구조조정은 잘 나갈 때 해야 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그 이후 여러 매체에서 이번 사태를 해석하고 나섰습니다. 제가 주목한 부분은 '중간관리자 해고'입니다.
티타임즈 기사는 제목이 'AI 때문에 중간관리자부터 해고'라는 말이 나옵니다. 사실일까요?
MS는 현재 1명의 관리자가 5명 직원을 관리하는 수준인데, 10명 수준으로 늘리려고 합니다. 이를 'span of control'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6~8명이 적당한 수준이라고 하나 최근 IT 발전에 따라 10~12명 이상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MS의 경우 SoC가 적어서 과도하게 관리자가 많다는 인식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해되는 측면이 분명 있습니다.
결론입니다. AI가 중간관리자를 대체한다는 말은 100% 맞지 않습니다. 물론 100% 틀리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사업과 맥락을 알고 있는 중간관리자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주목하는 주장도 적지 않습니다. 중간관리자를 없애려는 시도가 구글, 자포스, 밸브, 깃허브 등에서 있었지만 실패했던 전례도 있습니다.
중간관리자의 역할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조직의 책임도 크다고 봅니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 없이 중간관리자 수를 줄인다면 새로운 도전(소수 관리자 번아웃, 부서간 고립과 소진, 협업 저하 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간관리자 본연의 노력(AI 활용을 통한 고부가가치 업무 수행)도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저의 세 번째 책, <위임의 기술>이 출간된지 8개월이 됐습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3쇄까지 냈고, 아직까지 교보문고 광화문/강남 평대에 누워 있습니다. 전자책으로 만나실 수 있지요. ^^
구독자분들에 한정해서 작은 이벤트를 해볼까 합니다. 책 구입 후 영수증(결제 화면)을 찍어 보내 주시면(010-2365-6696) 15,000원 상당 스타벅스 커피 2잔 + 생크림 카스테라 쿠폰을 보내드리겠습니다. (5월 31일까지, 선착순 10명 한정, 구독 메일 주소 기재 필수, 6월 초순 발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