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구조조정'하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불황, 인력감축, 정리해고... 이런 단어가 떠오나요?
사실 구조조정은 나쁜 의미가 아닙니다. 잘못된 구조를 개선하는 게 나쁠리가 없죠.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하다보니 대부분 축소지향으로 흘러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어쩔 수 없다는 점은 이해합니다만, 사실 위기 상황에 내몰려서 하는 구조조정은 자구책일뿐 제대로 된 구조조정이 아닙니다.
최근 미국 주식 시장 시총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구조조정 뉴스가 났습니다. 견실한 실적을 내고 있기에 의아한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실상 AI와 클라우드 사업으로 구조를 집중하기 위해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죠. 진짜 구조조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2021년 출간된 <팀장으로 산다는 건>에서 이 사항을 한 챕터로 다룬 적이 있습니다.
실적이 좋을 때 구조조정해야 능동적으로 판을 짤 수 있습니다. 살기 위해 구조조정하는 것은 과장해서 말하면 빵을 사기 위해 장기를 내다 파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올해 경재 성장률은 0%가 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들립니다. 하지만 내년, 내후년에는 나아질 거고, 호황기가 다시 찾아올 겁니다. 그때 우리 조직은 주도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