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흥미로운 오피스물 드라마가 나왔습니다. 헤드헌터와 인사 부서 직원이 주인공인, <나의 완벽한 비서> (매주 금, 토 저녁 10시 방송)입니다. 인사팀장이 주인공이었던 <미치지 않고서야> (MBC, 2021) 이후 처음입니다. 앞으로 한 편씩 살펴보겠습니다.
[ 1회 ]
주인공 헤드헌터 회사 CEO 강지윤(한지민 분)과 대기업 인사 부서 유은호 과장(이준혁 분)이 등장합니다. 강지윤은 일만 잘하는 대표라 안하무인 성격이고, 유은호는 자신의 일에 진심인 직원이다. 강지윤은 유은호 회사의 유망한 팀장 한 명에게 이직 제안을 해둔 상황인데, 유은호는 여러 가지 방안을 통해 막아내려 노력한다. 소위 '핵심 인재 유출 방지'다.
- 예전에 함께 개발을 했던 OB들을 모여 술자리를 마련한다.
- 아들의 운동 경기에 참석해서 친구들에게 음식과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렇게 노력했으나 팀장은 중국 업체로 이직하게 된다. 소식을 듣고 공항으로 항하는데, 이직의 진짜 이유를 듣는다. 회사에서는 팀장을 놓치고 싶지 않았을 뿐 제대로 대우하거나 키워줄 생각이 없었다는 것.
나의 편견일 수 있으나 이처럼 핵심 인재를 진심으로 대하는 직원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영업 직원은 고객을 확보하거나 유지하기 위해 개인의 대소사에 다니는 것은 오래된 관행이다. 하지만 인사 부서 직원이 내부 임직원(고객)을 위해 이러는 모습을 보인 적인 거의 없다. 지금은 어느 정도 변화됐겠지라고 생각은 해본다.
인사 부서의 지향은 '사람'이다. 이 드라마의 지향도 '사람'이다. 강지윤과 유은호의 성장기를 함께 감상해보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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