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국내 정치 뉴스가 대부분인 지난 주에 매일 한 꼭지씩 나왔던 기사가 바로 CES 2025 뉴스였습니다. 그 중 단연 돋보였던 것은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이었습니다. 마치 스티브 잡스의 발표 같은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기술적인 내용 외에 제 관심을 끄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AI 에이전트를 다루는 HR 기능'입니다. 그가 설명한 세 가지 AI 플랫폼 중에 'NVDIA NEMO: AI 에이전트 관리 시스템'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The IT Department of every company is going to be the HR department of AI agents in the future. Today they manage and maintain a bunch of software from from the IT industry. In the future, they'll maintain, you know, nurture onboard and improve a whole bunch of digital agents and provision them to the companies to use.
미래에는 모든 회사의 IT 부서가 AI 에이전트의 인사 부서가 될 것입니다. 오늘날 그들은 IT 업계의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관리하고 유지 관리합니다. 미래에는 수많은 디지털 에이전트를 온보딩 관리하고 육성하며 개선하여 회사에 제공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10년 전의 IT 부서와 지금의 IT 부서는 완전히 다른 성격입니다. 예전에는 기획 부서(또는 현업 부서)의 요청에 따라 수단을 만들어줬다면 지금은 주도성이 매우 강해졌습니다. 사업을 이해하고 스스로 기획해냅니다. 맥락을 알고 있다면 개발자 머리에서 처리하는게 휠씬 빠르겠죠. 젠슨 황의 말에 따르면 IT 부서는 AI 에이전트의 도입, 운용 등 관리를 하면서 마치 HR 부서처럼 역할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물론, 비유적 표현입니다만, 점차 AI 중요성이 높아지는 지금 HR 부서의 기능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제가 만나본 몇몇 HR 부서 직원들은 과거에 해왔던 일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데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젠슨 황은 결국에는 로봇이 AI의 다음의 주인공이 될 거라 했습니다. 지금이야 로봇이 부자연스럽고, 인간미가 없어지지만 기술이 이를 해결해줄 것입니다. 또한, 가정용 로봇이 보편화되면 직장에서 로봇 동료나 상사와 함께 일하는데 큰 거부감이 없을 것입니다. 이러면 정말 일하는 방식 전반을 완전히 새롭게 구상해야 할 겁니다. ㅎㄷㄷ
HR 부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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