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흥미롭게 보고 있는 사이트 하나가 있습니다. HR 컨설턴트, 저자인 조쉬 버신(Josh Bersin) 사이트인데요. 굉장히 팬시한 주제를 쉽게 설파하는 게 큰 특징입니다. 그가 2024년을 정리한 팟캐스트 내용을 기반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2025년 우리나라 전망(2025)은 제 의견입니다.
1. 2024년은 전 세계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갈등으로 점철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중동 전쟁, 미중 갈등, 우파 정치인 부상, 차이가 있는 집단(세대, 이민자, 빈부 등) 간 충돌 등으로 직원의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줬습니다...
(2025) 정치가 실종된 현실과 내란까지 진행된 우리나라의 현실을 생각하면 정말 우울해집니다. 리스크는 빨리 해소하는 게 최우선입니다.
2. 인플레이션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은 고르지 않았습니다. 모든 지역의 경제가 다 좋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2025년 경제는 괜찮다는 전망이 많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경기 침체가 다가온다고 봅니다....
(2025) 우리나라 경제 상황은 2025년이 더 안 좋을 것 같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ㅜㅜ 견디기 어려운 시절이지만, HR 부서에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인력 시장에서 인재가 많아지기에 기업 주도로 뭘 해볼 여지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3. 비정규직에서 노동력 부족이 계속되고 있으며 사무직 일자리는 찾기 어렵습니다.
시간제 노동자, 간호사, 의료, 소매업, 접객업, 여행업, 건설업 등 모든 분야에서 일자리가 부족합니다. 그러나 사무직 근로자의 경우, 실제로는 그렇게 좋은 일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사무직 근로자의 77%가 AI가 자신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미국 실업률은 낮지만 양극화된 세부 내용을 살펴봐야 합니다. 2025년은 AI를 통한 직무 재설계, 기업 재설계의 해가 될 것입니다.
(2025) AI 영향이 점점 커지는 느낌입니다. 특히 올해는 AGI(인공일반지능)의 본격적인 시작이 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AI 발전의 5단계 중에서 3단계인 '목표 지향 AI 에이전트'를 의미합니다. 물론, 아직까지 AI가 구조적 혁신을 가져오진 않았습니다만, 관리자와 경영진에게는 큰 챌린지가 될 것입니다.
4. DEI는 사회적 의제가 아닌 개별 기업의 내재화 수순입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DEI가 보편화된 느낌입니다. 이제는 개별 기업 단위에서 내재화하여 보편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2025)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건 이상한 대통령의 등장으로 사회적 다양성은 매우 퇴보했습니다. 현재 여러분의 조직 내 여성 임원의 숫자, 여성 관리자의 숫자 추이를 살펴보면 잘 이해될 것입니다. 물론, 생물학적 다양성보다 인지적 다양성이 휠씬 중요하긴 합니다.
5. 리더십은 경영진만의 책임이 아니라 모든 직원의 책임이 되었습니다.
일선 직원, 바리스타, 트럭 운전사 등 모든 직원이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고객이나 동료와 함께 일하는 상황에서 리더십 특성을 보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사람들을 이끌고, 영향을 미치고, 사람들과 잘 지내며, 함께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모두 리더십과 관련된 일입니다. 리더십에 있어서 우리가 넘은 루비콘은 우리가 속한 평평하고 단순한 조직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
(2025) 상명하달의 수직적 리더십은 최근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의 여파로 적어도 한국에서는 더욱 강화되고 있는 듯 합니다. 단기간은 여건상 위축되어 목소리가 잦아들었지만 결국 모든 직원들의 자발적 주도성이 회복되지 않으면 장기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모든 것은 다 할 수는 없어도 모두를 포기하는 실책을 범하지 않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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