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서울서이초등학교 한 교사가 교내 교보재 준비실에서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협의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됐지만 학부모와의 대화 등에서 느낀 압박이 자살의 원인이 아닐까라는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갑질 당하는 교사에 대한 공분이 일었고, 충남과 서울 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했습니다. 학생인권을 존중하다보니 교권이 바닥에 떨어졌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학생을 체벌에서 벗어나게 하고, 인격체로 대우하는게 교권 추락과 무슨 관계가 있을지 저는 의문이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MBC PD수첩 <아무도 그 학부모를 막을 수 없다>를 보게 됐습니다. 꼭 시청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세상만사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게 마련이고, 내가 있으면 상대가 있는게 세상 이치입니다. 학교에서 학생과 교사는 성숙한 관계로 변화한 반면에 학부모는 그렇지 못했다고 봅니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학부모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가 중고생에 비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기업에서 리더십 교육과 훈련은 대부분 리더(직책자)를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리더십은 리더의 전유물에서 시작한 이런 행태는 리더에게 부담을 가중시켜 오히려 리더십을 약화시키는 아이러니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리더십은 분명 상대가 있게 마련입니다.
리더십 교육은 직원 대상으로 진행돼야 합니다. 리더가 어떤 고민을 하는지 그들도 알게해야 합니다. 그런 후에 두 계층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짝사랑처럼 왜곡된 리더십 교육이 제자리를 찾아가길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서이초교 교사님의 명복을 빕니다.
<위임의 기술>이 판매 한 달이 되지 않아 2쇄에 들어갔습니다. 이제 귀하만 사주시면 됩니다. ^^ 종이책 말고 전자책 구독서비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