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트렌드는 '리더(대부분 중간관리자)에게 직원과 소통을 1:1 미팅으로 하라'는 식입니다. 결국 중간관리자의 관리 포인트가 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또 하나의 일'로 인식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는 게 맞을까요?
1:1 미팅의 진짜 묘미는 주도권을 직원에게 넘기는 것입니다. 현재 업무 수행에 어려움이 무엇이고, 리더에게 요구(제안)할 것이 무엇인지가 핵심입니다. 즉, 1:1 미팅을 주도하는 사람은 직원이 되어야 합니다. 단순한 업무 관리 수단이라면, 과거 리더 주도로 진행됐던 부서 미팅과 뭐가 다를까 싶습니다.
물론, 리더가 하고 싶은 말도 있을 겁니다. 1:1 미팅에서 이슈 제기나 발언 시작을 직원이 하도록 합니다. 그러면 리더는 윗사람이 아니라 옆사람(파트너)가 됩니다. 리더의 말을 뒤에 배치하여 대화 방식으로 바꿔봅니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관리'라는 용어를 씁니다만, 관리당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성과관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직원이 목표 달성을 위한 수행자가 아니라 주체자로 나서고 리더는 서포터의 역할을 맡는 게 장기적으로 건강한 시스템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