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드라마를 1화씩 살펴볼 예정입니다. '정신병'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나 실상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리 모두 환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1:1 코칭에 나서보면 정신 질환이 염려되는 리더분을 가끔씩 보게 됩니다.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드라마였고, 위로와 반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꼭 보셨으면 합니다. (강한 스포를 담고 있습니다)
5화는 '가성 치매'를앓고 있는 환자의 이야기입니다. 딸애는 학폭 피해자가 됐는데 가해자 엄마에게 다정하게 말을 겁니다. 업무 과다로 인한 스트레스로 단기 기억을 잃은 것이죠. 가성 치매(가짜 치매) 판정을 받습니다. 뇌 병변이 없는데도 기억력이 떨어지는 현상이며 우울증이 원인입니다.
워킹맘 신세로 힘들게 육아와 가사를 돌보는 차지쌤 박수연의 이야기도 맥을 같이 합니다. 애가 아파서 친구 엄마에게 사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은 몰려듭니다. 겨우 아이들 데리고 재우는데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 아까 왜 이렇게 늦게 왔어?” "미안해. 엄마 병원에 아픈 사람이 많아 가지고." "엄마, 나도 아픈데, 엄마는 간호사인데 왜 나는 간호 안 해줘?"
가성 치매 환자는 정신병동에 입원하게 되고, 자서전을 써보라는 처방을 받게 됩니다. 완성한 자서전엔 부정적인 감정이 가득합니다. 의사가 내리는 원인입니다.
“항상 자신보다 가족이 먼저였겠죠? 그러다 보니 시간이 생겨도 뭘 할지 모르셨을 거에요. 자신을 돌아보는 '메타인지'가 중요해요. 마음에도 근육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