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교육훈련 강사로서 저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리더십 교육의 일부는 리더가 직접 담당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100% 이렇게 되면 저는 먹고 살 일이 묘연해지겠습니다만 ;;;
그럼에도 리더십은 리더가 맡아야 합니다.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설파해야 합니다. 왜냐면 리더십이란 결국 리더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니까 말이죠. 외부 강사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면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최근 저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새로운 리더십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그는 입버릇처럼 말합니다.
"우리의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위임 받는 것입니다."
그렇죠. 민주주의는 원래 직접 민주주의가 최고 수준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현실상 그럴 수 없기에 정치인과 관료에게 맡겨 둔 것입니다. 간혹 위임받은 자가 주인에게 대드는 때도 있죠.
형식에 그쳤던 국무회의가 일부 공개 세션을 갖다보니 정책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미디어가 걸러준 뉴스를 봤는데, 직접 의사결정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업 역시 이래야 하지 않을까요?
3월 10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의 인사이트 넘치는 발언이 있어 소개합니다.
"조직이 기본적으로 복잡하고... 소위 관료화라고 하죠... 칸을 넘어가지 않는 거에요. 권한을 가지고 다퉈요. 내 일이냐 네 일이야... 이건 국민의 일이죠. 국가의 일이죠... 이렇게 하면 개별 기업으로 치면 망하는 거죠."
"... 공무원 조직은 기본적으로 상명하복 관계라서 쉽지는 않아요... 밑으로 내려갈수록 대화가 잘 안되고 일방적이에요... 이러면 조직이 발전이 안 돼요... 제가 최고 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일선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죠. 저도 조금만 놓치면 옛날 사람 돼버리는 거에요."
"... 정말로 수평적으로 존중하고 대화를 해야 되는데, 그럴려면 상급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급자는 권력으로 눌려 있는데 뭘 하고 싶어도 안 되고 하고 싶지 않아요... 이러지 않게 만드는 건 상급자의 역할이죠."
리더십 강사 입장에서 대통령의 말은 거부감이 전혀 없습니다. 실제 기업 리더들에게 제가 전하는 메시지와 동일합니다. 공무원 조직도 변하고 있는데, 우리 조직도 함께 해야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