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인해 가장 많이 타격을 받을 계층은 신입 사원을 비롯한 주니어 계층이라는 데는 이제 인식을 같이 하게 됐습니다. 실제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레이에서 포드의 짐 페어리까지 유사한 경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IBM은 다르게 생각한 듯 합니다.
지금 당장에는 신입 사원을 채용하지 않는 것이 이득일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중간 계층의 공백을 가져오게 될 것이고, 이를 다시 외부에서 충원한다면 더 큰 손실이 예상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IBM의 최고인사책임자인 니클 라모로는 이번 주에 "3~5년 후 가장 성공할 기업들은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 신입사원 채용에 더욱 집중하는 기업들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단순히 채용 인원수를 늘린 것에 그친 것은 아닙니다. 직무 재정비를 이뤘다고 합니다. 가령 소프트웨어 개발직의 경우 단순 반복 업무는 AI가 담당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에 더 많은 업무를 배정했다고 하죠.
☞ 많은 사람들은 AI 확산으로 일자리(job)를 걱정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일자리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하위 개념인 과업(task)를 대체하는 것입니다. 즉, 대체되는 과업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따라 일자리 대체 여부는 갈리게 됩니다. 단순 코더는 대체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개발자라고 해서 AI 때문에 일자리를 다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 소통은 AI가 감당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아마 X레이 판독을 AI가 인간보다 더 잘한다는 얘기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럼 방사선과 의사의 수가 줄었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방사선과 의사의 task 중 판독은 일부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판독 업무는 AI와 협업하면서 효율을 발생시켜 다른 task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AI 도입만으로 딸깍 혁신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기존 업무의 분석이 재대로 이뤄져야 합니다. 개인 수준에서 AI를 잘 쓰는 사람은 원래 일을 잘했던 사람이듯, 조직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