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A와 B가 있습니다. 동전 던지기와 주사위 던지기로 상품을 타는 게임을 한다고 하죠. A는 동전 던지기를 B는 주사위 던지기를 선택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동전 던지기는 확률이 1/2, 주사위 던지기는 1/6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직원 A가 훌륭한 선택은 한 셈입니다.
하지만, 직원 A의 경우 동전 뒷면이 나와서 꽝, 직원 B의 경우 주사위 1이 나와서 당첨됐습니다. 결과는 단연 직원 B가 좋습니다.
이걸 우리의 승진 심사에 적용해보죠. 직원 A는 과정이 좋았으나 결과나 나빴고, 직원 B는 과정이 별로였지만 결과는 좋았습니다. 여러분의 회사는 누구를 승진시킬 것로 예상하나요?
안타깝지만 우리는 결과에 더 집중하는 경향성을 가집니다. 이해되는 면이 있지만 이런 경향성이 반복되면 구성원은 결과에만 혈안이 되서 과정 상의 불법이나 속임수를 쓸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과는 과정의 후속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과정을 건전하게 하는 게 지속가능한 결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