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조직처럼 관료주의가 팽배한 곳도 없을 것이다. 물론 관료주의가 다 나쁜 것은 아니다. 정형화돼있는 반복적 업무에는 효과가 있다. 다만, 개선과 혁신으로 나가기는 어렵다. 예전 글에서도 밝혔듯이 김선태 주무관이 뛰어난 게 아니라 그 상사가 뛰어난 것이다. 굳이 그렇게 하는 걸 선호하지도, 원하지도 않았을텐데 결과적으로 용인한 셈이 됐다. 전국 지자체 공무원 중 김 주무관보다 끼와 재능이 있는 사람은 많이 있을 것이다. 개혁과 혁신은 파격을 허용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지난 주말 잘못된 조직 문화에 대한 독서 토론 모임이 있었다. 참석자들 모두 각자 겪었던 황당 사례를 공유하며 의기 충만했다가 마지막엔 수그러졌다.
"이게 다 그분들 때문이겠죠...."
피터 드러커 선생께서 말한 것처럼 조직의 병목은 대부분 위에 있다. 위는 변함 없는데 아래보고 혁신하라는 지시는 그저 '알아서 빠릿빠릿 열심히 좀 해랏!'라는 공허한 주문과 다름없다. 경영은 어차피 탑다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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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금) 저녁 6:30 ~ 10:00 신논현역 부근에서 리더십 강연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주제는 '우리의 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금주 중 말씀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