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난 한 달 동안, 직원(후배)에게 불편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나요?
만약 있었다면, 얼마나 어려웠나요? 혹은 없었다면 왜 하지 못했나요? 불편한 얘기를 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특히나 나와 친분 관계가 있는 직원이라면 더더군다나 그렇습니다.
사실 과거의 조직에서 누구와 친하다는 것은 세 가지를 의미했습니다. 첫째, 그에게 일을 배울 수 있다, 둘째, 그에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셋째 좋은 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조직이 직간접적으로 친분 관계를 묵인하거나 조장한 측면 역시 있습니다. 왜냐면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목표가 분명했었죠. 그럴려면 단결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요? 이제는 목표를 스스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 직원들은 리더와 친할 마음이 별로 없습니다. 근속기간이 짧은데 감정 소모를 하며 질척거리고 싶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과거 자신이 직원이었을 때와 많이 다른 것 같아 리더는 혼란스럽습니다. 리더는 어떻게 친분 관계를 대해야 할까요?
🔍 [통념] 친해야 함께 일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여전히 많은 리더들이 친분을 함께 일하는 조건으로 생각하는 경향성이 발견됩니다. 리더가 된 이후로 과거의 관계가 깨지거나 소원해졌다는 아쉬움을 갖는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이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리더라면 이제 다른 일을 해야 한다는 걸요. 다른 일은 하게 됐으니 예전과 다르게 행동해야 하고, 당연스레 구성원도 다르게 느끼게 될 겁니다.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겁니다. 특히 친소 관계가 리더의 일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평가를 생각하면 쉬을 듯합니다. 아무래도 가까운 직원에게 좀 더 우호적인 평가를 주기가 쉽겠지요. 반대로 불편한 관계에선 솔직한 피드백을 건네기 어려워집니다.
💡 [전환] 관계에도 적정 온도가 있다
너무 차가우면 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선의를 갖고 대했다고 뒤통수를 맞은 경험이 있는 리더들이 이런 자세를 취합니다. 사전적 방어기제를 발휘하는 것이죠. 또 너무 뜨거우면 냉정함을 잃게 되서 판단이 흐려지게 됩니다. 솔직하면서도 때로는 단호하면서도 상대를 존중하는 적정 온도를 지켜야 합니다. 그래야 양극단의 잘못된 행동에서 벗어 날 수 있습니다.
자꾸 감정이 치고 올라올 때는 적정 온도 유지가 어려운 순간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나는 회사에서 역할 놀이 중이다'를 떠올리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회사에서 일하는 이유는 성과를 내기 위함입니다. 절대 친구를 사귀기 위함은 아니었지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다보니 관계가 성과를 압도하는 순간도 발생합니다. 반드시 지금 나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나 자신을 순위에서 내려놓고, 회사의 신념 체계에 근거한 생각과 행동의 우선순위를 새로 셋팅하는 겁니다. 그러면 좀더 객관적으로 소통이 가능하며, 갈등 중인 직원들을 감정의 관점 말고, 역할 간 조율로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