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이슈, 실적과 육성 이슈, 인공지능 이슈까지 중간관리자를 둘러싼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이코노미스트에 실린 관련 아티클을 소개합니다. 짧게 제 생각을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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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관리자 대규모 감원의 배경과 전망
중간 관리자들은 부하 직원과 최고 경영진 사이에서 어려운 위치에 있으며, 최근 특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2024년 들어 구글은 소규모 팀 관리자의 35%를 감원했고, 파이버는 AI 집중을 위해, 아마존은 효율성 향상을 위해 관리자를 해고했다. 메타의 저커버그는 "관리자가 관리자를 관리한다"고 불평했다.
이는 기술 분야만의 문제가 아니다. S&P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관리 계층 축소" 언급이 2022년 대비 두 배 증가했으며, UBS, 레킷벤키저, 에어리퀴드 등이 포함된다.
▷ 중간 관리자의 역할에 대한 재인식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전통적인 의미에서 단순 전달/보고자로서 중간 관리자의 입지가 줄어드는 측면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감원의 주요 원인
첫째,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 비용 절감이다. 경영진들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채용과 투자를 줄이고 있다.
둘째, 팬데믹의 후유증이다. 코로나19 초기 일시 해고 후 기술 기업들이 디지털 수요 충족을 위해 급격히 채용했고, 이를 감독할 관리자도 급증했다. 맥킨지의 핸콕은 기업들이 인재 유지를 위해 한두 명만 관리하는 관리직도 만들었다고 지적한다. 2019-2024년 미국 최고 성장 직종 10개 중 5개가 관리직이었다.
현재 기업들은 과잉 인력을 감축 중이다. 2022년 11월 이후 미국 상장사들은 중간 관리자를 평균 3% 감축했으며, 특히 팬데믹 시기 채용이 급증했던 기술과 의료 분야의 감축 속도가 빠르다.
▷ 원격 근무 확산이 인력 채용 증가에 한 몫 했습니다. 아무래도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니 사람의 수로 채워야 했습니다. 원격 근무가 사라진 지금, 이제 예전으로 돌아가는 상황입니다.
AI의 역할과 미래 전망
많은 기업이 AI 활용을 언급하며 관리자를 해고하지만, 이코노미스트 분석 결과 AI 활용과 인력 감축 사이에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장기적으로 AI가 행정 업무 등 관리 업무의 일부를 대체할 수 있다. 관리자들은 업무 시간의 약 4분의 1을 행정 업무에 사용한다.
그러나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사둔은 효과적인 중간 관리자들이 AI 등 신기술 도입 시 직원 교육과 설득에 핵심 역할을 한다고 지적한다. 직원들의 AI 학습을 원한다면 중간 관리자를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 AI의 영향은 단순히 중간 관리자 계층에만 국한하지 않습니다. (관련 뉴스레터: MS는 'AI' 때문에 중간관리자를 해고했나) 섣불리 축소에 나선다면 조직의 배경과 맥락을 가진 이들을 잃게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