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드라마를 1화씩 살펴볼 예정입니다. '정신병'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나 실상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리 모두 환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1:1 코칭에 나서보면 정신 질환이 염려되는 리더분을 가끔 보게 됩니다.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드라마였고, 위로와 반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꼭 보셨으면 합니다. (강한 스포를 담고 있습니다)
10화는 9화에 이어 '우울증'으로 보호 병동에 입원 중인 주인공 정다은 간호사의 이야기입니다. 서서히 자신의 상태를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항상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했던 과거를 회상합니다.
'(아버지의 이른 죽음 앞에서) 내가 슬픈 것보다 엄마를 슬프지 않게 하는 게 중요했다... 친구가 좋아하는 것은 잘 알면서 정작 내가 좋아하는 것은 알려고 하지 않았다.'
의사로부터 '칭찬 일기'를 써보라는 조언을 얻게 됩니다.
'남에게 칭찬하는 것보다 나에게 칭찬하는 게 더 뿌듯하다는 걸 알게 됐다.'
다행히 상태가 호전되자 퇴원하게 됩니다. 하지만 병원 사람들이 자신의 상태를 알아볼까봐 병원을 그만 두려는데 수 간호사를 따로 만난 자리에서 맡았던 환자들을 생각하며 다시 마음을 고쳐 먹습니다.
'나는 아프다. 나는 그들과 다르다고 생각했다... 나는 여기서 나만이 아프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자기 인식이 오롯이 수용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또한, 부정적인 자책이나 죄책감이 아니라 긍정적인 방향을 지향해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 그것은 바로 '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