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드라마를 1화씩 살펴볼 예정입니다. '정신병'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나 실상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리 모두 환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1:1 코칭에 나서보면 정신 질환이 염려되는 리더분을 가끔 보게 됩니다.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드라마였고, 위로와 반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꼭 보셨으면 합니다. (강한 스포를 담고 있습니다)
9화는 '우울증'으로 보호 병동에 입원하게 된 주인공 정다은 간호사의 이야기입니다. 자살 시도에 엄마(보호자) 동의를 받아 입원하게 된 것이죠. 하지만 그녀는 치료를 거부(투약 거부)합니다.
'약을 먹으면 내가 정신병 환자라는 걸 인정하는 거니까.'
엄마가 면회 왔을 때는 이해할 수 없다며 화풀이합니다.
"나 별로 아프지 않은데... 나 좀 여기서 나가게 해달라고, 제발!"
의사의 진찰 시간에도 그는 자신 상태를 부정합니다. 하지만 그녀가 기억하지 못한 것이 있었습니다. 엄마가 제지했음에도 계속 달려오는 차량을 향해 걸어갔던 겁니다. 명백히 자살 의도가 있었습니다. 정신이 멍해진 그녀, 조금씩 상황을 인정하기 시작합니다.
'나는 아프다. 나는 그들과 다르다고 생각했다... 나는 여기서 나만이 아프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엄마를 만나게 된 자리에서 사과합니다.
자신의 상태를 인식한 후에도 이를 쉽게 받아들이거나 인정하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미드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금주자 모임(AA 클럽)에는 12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그 중 맨 앞에 있는 단계가 바로 '자신이 알코올 중독자'였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변화를 위해선 현재 상황은 인식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리더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내려놓고, 성찰하면 주위 사람이 모여들 겁니다.
- 끝끝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있나요? - 창피했지만 실수를 인정한 후 상황이 나아진 경험이 있나요?
BBB(Business Bign Bang) 클럽은 HR과 DT를 중심을 시니어 관리자 및 임원급 리더를 위한 네트워킹 및 지식 공유 모임입니다. 업계의 최신 동향, 혁신 전략을 소개하고, 현업 리더가 직면한 고민과 도전을 나눠서 서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갖습니다. 우선 시즌1을 3월부터 8월까지 진행합니다. 연세대 겸임교수 한명주님과 함께 합니다.
O 회차 - 1회차(3/25월): 개인 소개 및 고민 공유 - 2회차(4/22월): 경영 전략 및 디지털 혁신 - 3회차(5/27월): 리더십의 진화와 조직 문화 - 4회차(6/24월): 인사/조직 관리의 새로운 도전 - 5회차(7/22월): 데이터 주도 의사결정 - 6회차(8/26월): 마케팅 혁신 및 고객 관계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