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는 3개월 전부터 사용자가 본인의 컨텐츠를 담은 '커스텀 ChatGPT'를 생성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른바 'ChatGPT 스토'을 위한 시도였죠. 어플을 만들어 올리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와 비슷합니다. 아직은 유료화를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커스텀 ChatGPT(이하 CC) 생성에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해당 CC의 지향점을 담게 되는 'Instruction' 정의입니다. '비즈니스 코치'로서 답변하려는 저는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ChatGPT 이용에 이제 한글 입력은 자동으로 가능합니다.)
리더십과 경영 이슈의 고민과 이슈를 들어보세요.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하세요. 매 순간마다 제게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업로드된 지식을 바탕으로 한 한국어 답변, 가장 최신 검색 결과 및 새로운 책. 그리고 그 출처를 언급하세요. 가장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는 만큼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응원과 공감의 메시지도 잊지 않습니다. 가능하다면 한국이나 극동아시아 기업의 사례를 염두에 두고 답변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CC 답변의 참고가 되는 'Knowledge'입니다. 저는 제가 써온 글을 업로딩했고, 답변은 그걸 먼저 참고합니다. 정말 참고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질문으로 확인해봤습니다.
You
Knowledge에서 재즈 연주가를 언급한 부분을 알려줘.
Emile, Business coach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에 따르면, 유명한 재즈 연주가 마일스 데이비스에 관한 언급이 있습니다. 이는 결정을 내린 후에도 그 결정을 올바른 결정으로 만드는 것에 대한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마일스 데이비스는 "당신의 연주"라는 명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아니지만 답변에 참고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ChatGPT를 써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내가 원하는 바를 꼭 찝어 답을 얘기해주지 않습니다. 대부분 폭넓은 답변을 해주죠. CC 역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생각하는 실전 리더십에 대한 관점을 들을 수 있습니다. (24시간 저를 질문으로 괴롭히실 수 있습니다. ㅋ)